점쟁이나 무당을 찾아가서 소원을 비는 사람들을 보면,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것보다 훨신 더 진지합니다. 그 사람들은 무당이 써주는 부적을,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는 것보다 더 소중히 여깁니다. 용하다고 소문난 무당을 찾아가 굿을 한 번 하기 위해서 그들이 지불하는 액수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앞에 바치는 헌금 액수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가리켜서 ‘신앙인’이라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무당 앞에서 아무리 진지하고 아무리 거액을 헌금한다 하더라도‘ 그들은 ’미신을 좇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미신과 신앙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미신은 내 돈이나 재물 등 내 소유로 신을 달래고 어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나는 결코 변화되지 않고, 오직 신을 변화시켜서 내 목적을 성취하고자 할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미신입니다. 반면 절대자 이신 신을 인간이 좌지우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그 앞에서 날마다 내가 변화되어 가는 것을 신앙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신앙과 미신의 진정한 차이는 바로 나의 변화 유무에 있습니다. 아무리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예배당에 나와 앉아 있다고 할지라도 내 돈이나 재능으로 하나님을 움직여 내 목적을 성취하려 한다면, 그것은 미신을 좇는 행위에 불과합니다.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이 바뀌어 갈 때, 우리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회복의 신앙 / 이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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