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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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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족에게』
운영자 2025.5.24 조회 46

  5월은 늘 그랬듯이 가정을 생각하는 달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들어 있어서 자연스레 가정의 달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가정의 달이 있다는 게 조금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평소에 어린이를 얼마나 제대로 대하지 않았으면 또 평소에 어버이들에게 얼마나 무관심했으면 그런 날들을 일부러 만들어서 지켜야 하나 해서입니다. 물론 그런 날을 특별히 정해 놓고 더 많이 위해주고 더 많이 사랑하자는 뜻임을 알고 있지만 말입니다. 어찌 되었든 5월은 가정의 달이니까 가정에 대해 더 많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엄마를 부탁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의 내용은 시골에서 서울 자식 집에 오시던 어머니가 지하철역에서 길을 잃게 되고 그 어머니를 찾기 위해 온 가족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습을 사실감 있게 묘사해 놓은 책입니다. 저자는 그 책을 통해 이 시대의 모든 가족에게 뼈아픈 질문을 던집니다. 어머니를 잃어버린 것과 어머니를 잊고 사는 게 뭐가 다르냐고요. 어머니를 잃어버렸다고 온갖 호들갑을 떨지만 정작 평소에 얼마나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냐고요. 잃어버린 것과 잊고 사는 것은 결국 같은 이야기라고요. 그러니까 평소에 관심 좀 가지고 살라고요.

 

  ‘있을 때 잘해 그러니까 잘해라는 노래 가사가 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무슨 날이니까 잘해주겠다고 야단법석을 떠는 것도 중요하고, 사랑하는 가족이 먼저 세상을 떠난 다음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그러나 그냥 가족들이 내 옆에 멀쩡히 살아 있어 줄 때 관심 가져주고, 사랑해 주고, 축복해 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이다음이 아니라 바로 지금 가족들을 향해 미소를 날려주고, 고맙다고 말해주고, 수고했다고 격려해야 합니다. 매일 얼굴은 보고 있지만 실제로는 잊은 상태로 살지 마시고 가슴에 담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은 가족에게 무조건 잘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가족에게 무관심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절대 성립되지 않습니다. 가족을 싫어하면서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없습니다. 가족을 돌보지 않으면서 성령의 역사를 기대하는 것은 정말 웃기는 일입니다. 그래서 은혜받고 그 은혜를 가장 먼저 적용해야 할 대상은 바로 가족입니다. 가정의 달이 있는 것은 5월에만 가족들에게 신경 쓰면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평소에도 잘해야 하고 5월이 되면 특별하게 더 관심을 가지고 더 잘하라는 뜻임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족 사랑은 예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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