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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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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같은 대통령』
운영자 2025.6.7 조회 35

  이재명 대통령 시대가 열렸습니다. 환호한 사람도 있고 좌절한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우리의 대통령입니다. 국가적으로, 국제적으로 너무나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이 되었기에 풀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기에 반대할 것을 반대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하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 국민을 염두에 두지 않은 무조건 반대만큼은 사라져야 합니다. 또한 국회의 다수당인 여당이 대통령을 등에 업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일은 절대 발생하지 말아야 합니다. 제발 자기들의 입으로 그토록 외쳤던 상생의 정치를 펼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물론 잘못된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걸 빌미로 상생은 사라지고 살생의 피바람이 분다면 자신들과 열렬 지지자들은 통쾌할지 모르지만 그걸 바라보는 국민은 또다시 개싸움이 시작되는구나!’ ‘역시 정치인의 마지막 선택은 복수뿐이구나하며 좌절할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손흥민 같은 대통령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는 이번 시즌 팀 주장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오랜 기간 선수로 활약했지만 큰 대회 우승 트로피가 없었던 아쉬움을 한 방에 잠재워버린 쾌거였습니다. 그런데 우승의 순간보다 우승 이후 손흥민에 대한 여러 보도가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상대 팀 맨유의 감독은 손흥민이 들어오는 순간 게임은 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손흥민이라는 무게감이 경기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토트넘의 골키퍼는 손흥민을 위해 골을 막아내겠다며 그 이유는 그가 얼마나 간절히 트로피를 원하는지 알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거의 들어갈 뻔한 골을 발로 쳐낸 미키 반데 번은 손흥민을 위해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말하면서, 손흥민이 들어오는 순간 상대 팀은 수비 라인을 올릴 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손흥민의 기습공격 능력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상대팀 맨유의 주장 부르노의 인터뷰는 손흥민의 품격이 어떠한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는 팀이 패배한 후 낙담한 채로 서 있을 때 누군가 조용히 다가와 포옹해 주었는데 그가 바로 손흥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 주었습니다. ‘Bruno, I saw everything you did this season, Maybe some days, no one knew what it cost you. But I did. Because I know what it means to lead as a captain, as someone who stayed through it all.’ ‘브루노, 이번 시즌 네가 한 모든 걸 다 봤어. 어쩌면 어떤 날들은 네가 얼마나 큰 대가를 치렀는지 아무도 몰랐을지도 몰라. 하지만 난 알아. (너와 같은)주장으로서, 그 모든 것을 견뎌낸 사람으로서, 이끈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알기 때문이야.’ 손흥민의 위로에 부르노는 패배라는 부정적인 감정에서 해방감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과르디올라, 무리뉴 같은 세계적 지도자들도 손흥민을 칭찬했습니다. ‘그는 언제든지 더 좋은 조건의 팀으로 옮길 수 있었지만 묵묵히 팀을 위해 헌신했다. 그는 트로피를 들어 올릴 자격이 충분하다고요.

 

  손흥민은 자신도 결국 영광을 얻었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였습니다. 특히 결승전 상대 팀의 주장을 품어주며 위로하는 모습은 축구만 잘하는 게 아니라 인간적으로 성숙한 존재임을 각인시켰습니다. 인간 이재명은 어찌 보면 천신만고 끝에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개인의 영광을 위한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헌신하라는 역사적 명령입니다. 대통령의 영광만으로 끝나지 않고 모든 국민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좋은 대통령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본인을 지지한 49.42%의 국민만 보지 말고 상대방을 지지한 49.49%(김문수 41.15%, 이준석 8.34%)의 국민까지도 품어주는 진짜 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지금부터 저는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것입니다. 우리의 대통령으로 우뚝 서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모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어 지금보다 퇴임하는 5년 후에 더 큰 박수를 받게 되기를 소망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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