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 운영자 2025.11.29 조회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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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력에서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기간을 대림절이라고 합니다. 강림절, 대강절이라고도 하는 대림(Advent)은 ‘옴’, ‘도착’을 의미하는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대림절은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 전의 4주간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2025년 대림절은 바로 오늘 11월 30일에 시작합니다. 대림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구원을 위하여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지상의 생애를 시작하신 탄생일을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막연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한 바른 이해와 그리스도의 오심을 간절히 사모하며, 그의 오심을 경건한 마음으로 준비하기 위한 기간입니다. 대림절은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둘을 함께 지키는 절기로 되어 있습니다. 사람 몸을 입고 탄생하신 그리스도의 초림과 세상 끝 날에 세상의 심판주로 오셔서 구원을 완성하시는 재림을 함께 축하하는 절기입니다. 그리스도의 초림 뿐만 아니라 재림을 기다리는 마음을 가져야 진정한 대림절을 지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마라나타-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가 그들의 인사였습니다. 특히 믿음 때문에 극심한 박해를 당하던 성도들은 예수님 다시 오심을 간절히 사모했습니다. 예수님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소망이 그들로 하여금 박해를 견딜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견디되 이를 악물고 분노하며 견디는 것이 아니라 찬송하면서 감사하면서 견디어 냈습니다.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면 이 모든 것이 변하여 영광이 되고, 찬송이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예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사람은 이 세상에 목숨 걸지 않고 삽니다. 이 땅에서의 삶에 최선을 다하지만, 이 세상은 절대 삶의 목적지가 아님을 잊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성탄절을 기다리는 마음은 단지 아기 예수를 다시 만나기 위함이 아닙니다. 우주의 왕으로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겠다는 성도의 결단입니다. 그래서 그냥 기다리기만 하지 않습니다. 다시 만날 영적 준비를 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영적 준비의 최종 목적은 칭찬받는 것입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생명의 면류관, 의의 면류관을 받아 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빌라델비아교회에 편지하면서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계 3:11)고 명령하셨습니다. 성도의 주변에는 면류관을 빼앗는 것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돈, 쾌락, 세상 즐거움이 면류관 대신 우리를 차지하려고 합니다. 크리스천의 눈은 다시 오실 예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나의 삶은 ‘주님 오심을 기다리며’ 사는 삶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을 기다리며 시작하는 2025년 12월이 예수 안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로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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