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지막 목회서신』
- 운영자 2025.12.27 조회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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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2026년이 시작됩니다.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해맞이 여행을 떠날 정도로 떠오르는 태양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어둠을 가르고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희망을 생각하고 미래를 계획하고 새로운 용기를 얻기도 합니다. 떠오르는 태양이 뿜어내는 빛에는 신비한 힘이 담겨 있다고 믿어서 그 새로운 정기를 몸과 마음 안에 받아들이기 위해 가부좌를 틀고 앉아 명상에 잠기기도 합니다. 어쨌든 떠오르는 태양은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저는 떠오르는 태양보다 지는 해가 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지는 해가 만들어 내는 붉은 노을을 보고 있노라면 떠오르는 해가 만들어 내는 찬란함보다 오히려 더 감동적이기 때문입니다. 아름답게 사라지는 그 순간이 있기에 아침에 떠오른 태양은 하루의 삶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매일 떠오르고 지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인생을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그 순간의 환경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찬란한 빛을 자랑하며 떠오르는 태양처럼 좋은 환경에서 인생을 시작한 사람도 있겠지만, 불행히도 구름이 끼고, 비가 와서 어두운 인생의 시작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분명 인생의 시작은 우리의 선택이 아닙니다. 그러나 인생의 마무리는 우리가 선택한 결과입니다. 시작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 끝이 좋은 사람이 바로 인생에 성공한 것입니다. 결혼의 시작보다는 행복한 마무리가 그 가정의 성공을 말해 줍니다. 힘차게 경주를 시작해야 하겠지만 결승점에 도착하는 순간이 없다면 경주의 시작은 의미를 상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책을 손에 드는 순간도 필요하지만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내려놓는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무리의 축복에 도착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마무리가 아름다운 사람들이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실수투성이의 생애를 보십시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목숨보다도 더 소중한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드리면서 아름답게 인생을 마무리합니다. 베드로를 보십시오. 사나이 맹세를 깨트리고 선생님을 배반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거꾸로 십자가에 매달려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킴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해냈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라는 바울의 고백은 그의 마무리가 얼마나 가슴 벅찬 승리인가를 말해 줍니다.
우리는 늘 끝을 생각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한 책임은 바로 내게 있습니다. 지금은 기회의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기회를 주고 계십니다. 그 기회를 게으름과 불평으로 채우면 반드시 불행한 마무리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성실과 열심, 그리고 감사로 우리의 시간을 채워야만 합니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서 말입니다. 지는 해가 아름답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그렇게 아름다운 빛을 사람에게 선물해 주고 떠나는 지는 해처럼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매일 해가 지는 것처럼,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게 주어진 오늘 하루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과거에 살지 마십시오. 과거는 이미 역사입니다. 미래를 살지 마십시오. 미래는 아직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바로 오늘을 사십시오. 어떤 형편에 있든지 오늘에 충실 하십시오. 오늘에 충실한 자만이 불행한 과거를 이길 수 있습니다.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삶은 성공적 마무리를 창조하는 씨앗입니다. 저는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목회서신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그동안 부족한 목회서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답게 목회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지는 해처럼 삶을, 신앙을,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도 에바다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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