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한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그 할아버지 집 안의 모든 벽은 온통 흑백 사진으로 가득했는데, 과거 대통령 비서로 있을 때 대통령과 함께 찍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낡은 명함 한 장을 꺼내 보여 주셨는데, 거기에는 ‘무시 허입’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습니다.‘아무 때나 너는 내 앞에 나올 수 있다.’라고 대통령이 보증한 표시였습니다. 할아버지는 어떤 통제도 없이 언제든 대통령 앞에 나가는 특권이 있었던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이처럼 인간 권력자와의 관계도 평생 자랑거리가 됩니다.사실은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부여하신 무시허입의 특권이 있습니다. 그 특권은 바로 기도입니다. 그러나 성도의 기도는 세상 사람들이 우상 앞에서 행하는 치성과는 달라야 합니다. 우상에게 바치는 치성의 핵심이 강렬한 욕구와 인간적 노력이 분량이 라면, 우리 기도는 하나님의 사랑과 약속에 근거를 둡니다. 그들의 치성은 인격적 관계에 별 의미를 두지 않지만, 우리 기도의 생명은 아버지이신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입니다. 그렇기에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기도가 접수 되었다는 확신을 가질 근거가 없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말을 듣고 계심을 확신하며 기도 합니다.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전인적 변화와 회복을 누리는 것이 성도의 기도입니다.

          크리스천의 기도/양승헌